“남자로 태어난 것이 큰 죄다” 말까지 나오는 남녀의 가입자격 차별 (사진)

남자 회원은 '스카이' 졸업생이나 의사·약사·변호사뿐
여자는 학교·전공만 입력하면 취준생도 회원 가입 가능



한 소개팅 앱이 남녀 가입자의 자격을 심하게 차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어느 소개팅앱 남녀 가입기준’이라는 제목으로 5일 인터넷 커뮤니티 MLB파크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국내 한 소캐팅 입은 남녀 가입자의 학력과 직장을 심하게 차별하고 있다.

남성회원의 경우 서울대·고려대·연세대·카이스트 등 졸업자이거나, 대기업·공기업·외국계기업·언론사 종사자 혹은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에 해당하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1. 서울대, 고려대(서울), 연세대(서울), 카이스트, 포스텍,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서울),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전국 의/치/한의대·의치전·약대·로스쿨, 해외대학, 경찰대, 사관학교, UNIST, DGIST, GIST에 재학·졸업한 남성

2. 대기업/공기업/외국계기업/국가기관/언론사/교사 또는 전문직 등에 재직

반면 여성의 경우 직장인, 프리랜서, 취업준비생 모두 가입할 수 있다. 학교나 전공을 입력해 가입을 승인받은 모든 대학생·대학원생이 앱을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1. 프로필을 입력한 직장인 또는 프리랜서, 취준생 등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

2. 학교나 전공 입력 후 가입이 승인된 모든 대학생·대학원생

놀랍게도 해당 게시물의 내용은 사실이었다. 서울대 출신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해당 앱은 ‘솔로인 서울대생들이 좋은 인연을 찾을 수 있는 앱을 표방했다가 조금 더 다양하게 여러 사람들의 인연을 이어보자는 생각에 모든 학교와 직장까지로 범위를 넓혔다’고 사이트에서 밝히고 있다. 

모든 학교와 직장으로 범위를 넓혔다곤 하지만 말뿐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차라리 성전환을 하는 게 나을 듯” “남자인 게 죄” 등의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해당 앱도 이 같은 시선을 인식하는 듯 보인다. 홈페이지에 “가입 신청 자격에 별도의 제한을 가한 부분에 대해 상당한 비판과 비난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OOOOO(앱 이름)을 만들게 된 취지·주변인들의 생각과 의견·기존의 학내 소셜 데이팅의 성비 문제 등을 고려해 추후 가입 자격 부분은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해 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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