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선수가... 여자권투 경기에서 '사상 최악의 대참사' 벌어졌다

경기 중에 당한 부상으로
5일 후 끝내 사망한 선수



여자 권투선수가 경기 중 당한 부상으로 인해 사망했다. 

자넷 자카리아스 자파타(18)가 몬트리올의 IGA 경기장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열린 마리-피에르 훌레와의 웰터급 경기에서 KO 당한 뒤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5일 만인 지난 2일 오후 3시 45분 사망했다고 뉴스1이 4일(한국시각) 보도했다.

경기 당시 자파타는 4라운드 막판 링 구석에서 상대 선수의 연이은 강력한 주먹에 시달렸고, 왼손 어퍼컷과 오른손 훅을 맞은 뒤 쓰러졌다. 라운드 종료를 알리는 공이 울렸지만 의식을 찾지 못했다.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돼서도 혼수상태가 계속됐다. 결국 5일 만에 숨지고 말았다.


경기를 주최한 그룹 이본 미셸은 성명을 통해 "참극에 극도로 고통스럽다"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자파타와 경기를 했던 선수 역시 충격에 빠졌다. 훌레는 인스타그램에 "생각지도 못한 결과에 무척 당혹스럽다"며 "권투는 많은 위험을 수반한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일이다. 상대 선수를 심하게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절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국 권투선수가 중에도 시합 중 입은 부상으로 사망한 사람이 있다. 김득구. 1982년 WBA 라이트급 챔피언 전에서 당시 챔피언인 레이 맨시니에게 도전한 선수다. 

김득구는 경기 전 "관을 준비해 놓고 가겠다. 패한다면 절대 걸어서 링을 내려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불행히도 이 말이 사실이 됐다. 

14라운드에서 KO를 당했는데, 뇌출혈로 인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숨졌다. 심판은 자책하다 7개월 후 사망했다. 맨시니 역시 자책감으로 인해 극심한 우울증에 걸렸다. 김득구전 이후 복싱이 싫어졌다고 맨시니는 말했다. 불행한 시합이 한 복서의 아까운 생명을 앗아가고 천재 복서의 선수 생활을 일찍 마감하게 만든 셈이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